직구 멸균우유 국내 일반우유 차이점 비교(가격 성분)

직구 멸균우유 국내 일반 우유 차이점 비교(가격 성분)

최근 물가상승으로 식품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1위 우유 업체인 서울우유에서 목장 안정자금

이라는 명목 아래 리터랑 58원을 지급하기로 발표하였는데 이는 곧 우유값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우유값이 인상되면 우유가 들어가는 빵이나 아이스크림 등 제품의 가격이 올라가고 카페 등 우유를 사용하고

있는 곳에서도 커피 가격이 상승할 수 있어 밀크플레이션(밀크 + 인플레이션)이 나올 것 같아 우유를 매일

마시고 있는 가정에서는 돈이 더 들어갈 것 같습니다.

최근 농심에서 라면이나 스낵 가격을 올리고 여러 식품 업체에서 식품 가격을 올리고 있어 물가상승과 함께 대출 금리까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내 월급과 자식 성적 빼고 다 올라간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네요.

작년에도 우유 가격이 올라가면서 소비자들의 반감이 컸는데 문제는 공급이 수요보다 높은데도 원유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작년 기준 원유 생산은 203만 톤이고 그 중에 193만 톤이 소비되고 나머지 10만 톤은 분유 등으로 만들고

있는 등 공급이 남고 있다고 하는데 원유 가격은 오르고 소비자 가격은 더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작년 우유 가격이 올랐을 때 소비자들은 반감을 표시하면서 멸균우유, 특히 해외에서 직구하는 멸균우유에

눈을 돌리며 멸균우유의 가격이 급격하게 올랐을 정도로 소비가 급등하기도 하였습니다.

올해 2분기까지 통계를 보면 멸균우유 수입이 14675톤을 기록하며 작년 대비 50%가 넘었다고 하는데 이는 국내 원유 소비량이 더 줄어든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악순환은 반복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소비자들이 멸균우유 특히 해외 직구로 멸균우유를 구입하는 이유는 가격차이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국내 1위 서울우유의 경우 편의점 기준 1000ml에 2,850원이고 마트에서 구입하더라도 2,700원 정도 할 정도로 편의점과 마트에서 가격차이가 크게 안 나는 제품이 우유입니다.

남양유업의 맛있는 우유 GT는 900ml 마트에서는 2개 묶음에 4,500원 정도 팔고 있습니다.

(맛있는 우유 GT는 마트마다 가격이 다르고 사은품으로 같이 나오는 품목도 다른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해외 멸균우유의 경우 1리터짜리 12개 묶음이 19,800원에 팔리고 있는데 1리터에 1,650원으로

사이트에 따라서는 서울우유의 반 가격에 파는 곳도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는 방목하여 소를 키우면서 사료값 등이 적게 들어가고 살균을 고온으로 하면서 유통기한이 길어지고 냉장유통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유통 마진이 적기 때문입니다.

살균 차이는 가격에도 영향을 주는데 멸균우유는 고온에서 더 장시간 멸균을 하고 국내에서 유통되는 우유는

저온에서 보다 짧은 시간 살균을 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고 냉장보관을 해야만 합니다.

(멸균 우유도 개봉을 한다면 냉장 보관하고 최대한 빠르게 먹어야 하는 점 유의하시길)

해외 직구한 멸균우유 밀키스마를 보면 140도에서 3초간 멸균했다고 나오고 맛있는 우유 GT는 130도 이상

에서 2초 이상 살균했다고 나오네요. 서울 우유의 경우에도 130도 이상에서 2초 이상 살균했다고 합니다.

더 높고 장시간 멸균을 했기 때문에 멸균우유는 원유속에 들어 있는 균을 거의 소멸시켜 유통기한이 길고

실온 보관이 가능하지만 균이 적어 맛에서 고소함이 떨어지고 영양소가 더 떨어진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맛은 개인차이도 있고 영양소도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