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피와 시나몬은 어떻게 다른가?
예전에 인터넷상에서 한참 논란이 되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가 실화인지 꾸며낸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대충 허영심과 무지에 관한 이야기인데
알고 보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 만한 것이라서
이 포스팅을 보시면 충분히 이해가 갈 거라고 생각됩니다.
사람들이 혼동하는 이유 중 하나이자
위와 같은 논란의 이야기 나온 가장 큰 배경이
계피를 인터넷에 찾아보면 영어로는 시나몬이라고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계피와 시나몬은 같은 것이다라고 생각하는데
맞는 말입니다.
계피가 영어로 시나몬이니 같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왜 혼란을 주는 논란이 생긴 걸까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계피와 시나몬은 이름이 같기에 같은 제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다른 종이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음식에 들어가는 계피와 시나몬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 구 분 | 계 피 | 시 나 몬 |
| 생 산 지 | 중국 / 베트남 / 인도네시아 | 쓰리랑카 |
| 이 름 | 카시아 시나몬 | 실론 시나몬 |
| 특 징1 | 두꺼워서 잘 안 부서짐 | 얇아서 잘 부서짐 |
| 특 징2 | 하나의 두꺼운 껍질이 돌돌 말림 | 얇은 껍질이 여러겹으로 말림 |
| 특 징3 | 향이 진하고 매운 향 | 향이 부드럽고 단 향 |
| 가 격 | 싼 가격 | 비싼 가격 |
| 음 식 | 수정과의 매운맛 / 향이 진해서 가공식품 | 커피 / 코코아 / 애플파이 등 단맛 |
이렇게 보듯이 우리가 말하는 계피와 시나몬은 다른 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앞으로 흔히 계피라 말하는 것은 카시아 시나몬이나 카시아 계피라고 말하고
시나몬이라고 말하는 것은 실론 시나몬이나 실론 계피라고 말하면 구분이 더 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포스팅을 보고 나서는 계피와 시나몬이라는 것이 이름은 같지만
처음부터 다른 것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대충 보면 모양과 색이 비슷해서 헷갈리지만
가장 큰 특징인 하나의 두꺼운 껍질인지 여러 겹의 얇은 껍질인지 보시면 됩니다.
음식 이름에 시나몬이 들어가는 음식은 실론 시나몬이 들어가는 것으로
단 맛과 향을 내주고 가격 자체가 카시아 시나몬보다 훨씬 비쌉니다.
카시아 시나몬과 실론 시나몬은 각각 특징이 있기 때문에
어울리는 음식들이 따로 있습니다.
거기에 어울리는 계피 또는 시나몬을 써야 되겠죠.
단맛을 내야 하는 애플파이나 타르트 같은 곳에는 가격이 비싸지만
시나몬(실론 시나몬)을 사용하고
수정과 같은 진하고 매운맛을 내거나
모기를 쫓는 향으로 사용할 때에는 가격이 저렴한
계피(카시아 시나몬)을 사용해야 합니다.
참고로 계피는 베트남산을 더 알아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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