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빠냐 스파게티 퀵쿡(3분만 끓이세요)
급하게 스파게티를 해 먹으려고 준비했습니다.
소금을 넣고 물을 끓이고 마늘과 양파를 채 썰었습니다.
넣을 것을 찾다가 햄과 오징어도 준비했습니다.
스파게티 면을 넣고 마늘과 양파를 볶다가
햄과 오징어도 넣고 볶았습니다.
볶다가 소스를 넣고 치즈도 넣어 녹여주었습니다.
이제 면이 익었을 거라 생각하고 면을 먹어보았는데
면이 퍼진 국수처럼 돼버렸네요..
면을 넣은 지 7분 정도밖에 안된 것 같은데
아직 더 있어야 될 텐데 왜 이러지 하면서
얼른 면을 건져내 소스에 넣고 버무렸습니다.
원래 소스에 넣고 소스가 배길 정도로 다시 한번
볶아주는데 면이 하도 퍼져서 생략하고 빨리 불을 끄고
먹었는데 ㅜㅜ
퍼진 라면을 먹는 듯한 식감이 들었습니다.
원래 라면이나 국수도 안 퍼진 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맛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 먹었습니다.
음식 버리는 걸 싫어하거든요..
먹으면서도 왜 이렇게 된 건가?
양쪽을 신경 써서 시간 조절을 잘 못 한 건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먹었는데 다 먹고 나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멍청하게도 겉 포장지를 자세히 못 본 게 화근이었습니다.
이렇게 큼직막하게 쓰여 있는데도 말이죠..
하하하 웃음이 나더군요..
뒤에 설명서에서 자세히? 나와있는데 이걸 못 봤습니다.
스파게티면을 살 때 그냥 싼 게 있어서 샀었던 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읽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야채를 볶고 준비를 하면서 바쁘기도 했고
스파게티 면을 어느 정도 넣을지(양 조절에 할 때마다 실패해서)만
생각하다가 물이 끓길래 양만 생각하고 얼른 넣어버렸죠~~
면 두께도 거의 차이 나지 않습니다.
지금 보니 조금 얇을 것 같기는 합니다.
스파게티면이 3분이면 될지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름도 퀵쿡이란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제품 앞에 크게 3분이라 쓰여 있고 설명서에도 3분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퍼진 걸 싫어하는 저는 3분 안 되게 끓여야 할 수도 있겠네요..
요즘에는 집에서 먹는 가정식들도 간편하게 많이 나온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빨리 해 먹을 수 있는 면이 있는지는 진짜 생각도 못했습니다.
가정식 밀키트라고 해서 복잡한 요리도 집에서 먹을 수 있게 나오는 걸 보고
신기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말이죠..
라면을 끓일 때에도 설명서대로 끓이는 게 제일 맛있다고 해서
시간을 살펴보고 하는데
스파게티 집에서 몇 번 해 먹었다고 자신감이 생겨서 그만 ...
지금 보니까 진짜 안 볼 수가 없을 정도로 앞에 크게 쓰여 있네요.
스파게티 면 종류가 많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시간까지 차이 나게 만들 줄이야...
기술력이 좋아진 건지..
원래 이런 면이 있는 건지..
기술이면 어떠한 기술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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