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 이동경로와 이름 뜻
9월 초부터 11호 태풍 힌남노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이유는 아주 강한 슈퍼태풍이기 때문에 강풍도 세고
강수량도 많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를 관통하느냐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가냐 하는 많은 이동경로 예측이 많았지만 현재로서는 경남 남해안을 거쳐 부산 쪽으로 향할 것이라는 예측이 높아지고 있어 대비가 필요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
11호 태풍 힌남노는 아주 드문 케이스로 알려져 있는 태풍으로 보통 필리핀 동쪽 해안에서 많은 태풍이 발생하지만 이 태풍은 보다 위쪽인 일본 남쪽에서 발생하였고 또한 태풍으로 발전한 다음 북진을 하기 마련인데 처음 서남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힌남노(HINNAMNOR)는 라오스가 제안한 이름으로 라오스의 자연보호구역 이름이라고 하네요.
태풍은 태풍위원회에 속한 회원국들이 돌아가면서 그 나라의 고유한 언어로 이름을 제출하여 사용하는데
최근에는 꽃 이름을 많이 사용하는 것처럼 약하게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름을 짓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여성의 이름도 사용했는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사용했던 태풍이 강한 피해를 입혔을 경우에는 그 이름을 다시 쓰지 않고 있습니다.
자연의 위험은 예측할 수 없고 커다란 자연재해 앞에서는 인간의 첨단기술도 미미한 존재가 되어버릴 정도로 자연의 힘은 거대합니다.
최근 중국과 유럽에서는 가뭄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데 파키스탄에서는 거대한 홍수로 많은 피해를 받기도
하였고 스페인에서는 야구공만 한 우박이 내리기도 하면서 재해라고 불릴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주기도
하기 때문에 예쁜이름을 짓는다고 태풍이 약해지지는 않겠지만 이름이라도 좋게 짓겠다는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하네요.
11호 태풍 힌남노 이동경로
최근 가을 태풍이 많아졌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여름보다도 가을 태풍이 많아지고 피해가 큰 것은 태풍의 힘이라고 할 수 있는 해수면 온도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기온은 한 여름이 가장 높지만 해수면 온도는 늦게
올라가기 때문에 9월에도 높은 해수면 온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1호 태풍 힌남노는 8월 말 처음 관측되어 태풍으로 발전하였는데 위에서도 말했듯 여타 태풍과 다르게
서남쪽 방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일본 남쪽에서 발생한 이 태풍은 일본 밑에 자리하고 있는 고기압 영향으로 북쪽으로 가지 못하고 서남쪽
방향으로 향하면서 미국과 일본, 한국에서는 대만 북쪽을 지나 중국으로 향할 것이라는 초기 예측을 했습니다.
미국, 유럽은 태풍 예측에 가장 높은 신뢰성을 보이고 있고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는 일본보다도 한국의 태풍 예측이 더 정확하다고 할 정도로 미국과 한국, 일본은 높은 태풍 예측력을 가지고 있는 국가들입니다.
하지만 초반 태풍의 이동경로는 어디로 향할지 예측이 힘들어 각 국가들마다 다른 예측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갈수록 비슷한 방향으로 모여지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힌남노는 대만 서쪽 바다에서 머물며 북쪽으로 향한 후 상하이 앞바다에서 북동쪽으로 향한다는 예측들이 많아졌고 이제는 제주도를 지나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대한해협을 지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아졌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에 가깝게 통과하느냐 일본에 가깝게 통과하느냐의 차이에 따라 피해 규모가 크게 달라지는데 힌남노는 또렷했던 태풍의 눈이 조금 옅어지면서 힘을 잃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대형 강력 태풍인 것은 확실합니다.
- 8월 28일 일본 동남쪽에서 처음 발생한 힌남노는 일본 남쪽의 고기압의 영향으로 곧바로 위로 가지 못합니다
- 이후 서남진을 하며 세력을 키웠고 9월 2일 현재 대만 남동쪽에 머물러 있습니다.
- 내일 9월 3일 토요일부터 빠르게 북진을 하며 9월 5일 월요일에는 상하이 앞바다까지 진출합니다
- 방향을 북동쪽으로 큰 힌남노는 9월 6일 오전에 대한해협을 지나갑니다
- 이때 태풍이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 어디로 더 향할지 유동적으로 나라마다 예측이 조금씩 다릅니다
- 9월 7일 일본 삿포로 서남쪽 해안으로 빠져나가며 소멸하게 됩니다.
9월 6일 화요일 힌남노가 부산 쪽으로 향할지 일본 쪽으로 향할지 아직 유동적이지만 이때 가장 많이 태풍의 영향력에 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본 쪽으로 향한다고 하더라도 힌남노는 최대풍속이 초속 70m/s를 넘기도 하였고 아직도 중심기압이 950 hPa을 넘고 우리나라를 지나갈 때 최대풍속이 50m/s 안팎이 될 정도로 아주 강한 바람이 전국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함께 제주도를 포함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네요.
초속 20m/s만 되더라도 눈뜨고 걸어다닐 수 없고 30m/s는 간판이 날아가고 50m/s는 철탑이 휠 정도의
강한바람이라고 하니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2003년 큰 피해를 줬던 태풍 매미와 비슷한 이동경로를 보일 것 같은 힌남노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일본
오키나와는 이미 바람과 비가 오고 있다고 하는데 최대한 피해를 덜 주고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